[교육정책뉴스 이충희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1월 초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을 치른 뒤 수시정시 구분 없이 대학에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사실상의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4개월여의 국가교육회의 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확정될 예정, 해당 시기는 2022학년도다.

11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시·정시 통합, 수능 선발 확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의견수렴 결과 학생·학부모께서는 단순하고 공정한 대입제도를 원하고 학교 현장은 교육과정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며 "대학과 전문가 그룹은 4차 산업혁명과 인구절벽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교육회의에서 폭넓은 논의를 할 수 있고 국민이 공감하는 숙의·공론화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열린 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정부가 구체적인 시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논의 주제를 구체화하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결정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대입제도 개편과 더불어 고교 체제 개편, 고교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 등을 포함한 '교육개혁 종합방안'은 8월 말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교육회의는 지난해 9월 12일 제정된 ‘국가교육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설치됐다.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과 주요 교육정책, 교육거버넌스 개편 등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의 공감대와 합리성 제고를 지원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한편,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국가교육회의를 설치해 교육개혁에 대해 보다 폭넓은 국민적 소통과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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